이창우 동작구청장 "도심의 혐오시설을 친환경 현대화 사업으로 개선"
주민대책위원회는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해 정부 및 서울시에 기술적·재정적 지원 요청 등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고, 구의 각 기관은 자체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동작구는 입지 자치구로 사업을 주관하고, 관악구는 단계적으로 직송체계를 실행하며, 관악클린센터의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보라매 집화장 인근 주민들은 동작구 생활 쓰레기 집화장과 관악구 클린센터(일반·음식물 쓰레기 집화장)가 인접해 있어 소음과 악취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생활폐기물 적환처리에 대한 두 자치구의 상황이 얽혀있던 터라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었다.
동작구와 주민대책위원회는 2014년부터 주도적으로 보라매 쓰레기 집화장 이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했다.
하지만 대체 부지 확보 등 재정적인 문제가 있어 2016년 서울시에서 사업 타당 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부지 적환장 시설의 지하화 방안이 적정하다고 검토됐다.
민선 7기를 시작하며, 주민대책위원회에서는 ‘보라매 적환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자치구간 협의를 재추진, 첨예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데 소통의 물꼬를 트며 손을 맞잡게 됐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자치구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심의 혐오시설을 친환경 현대화 사업으로 개선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