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20대 총장선거 총추위 투표 D-1 :"총장된다면, '고대다움 소통위원회'만들어 당면현안 검토, 대화통해 문제 해결"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 교수(61)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총장이 된다면, 바로 구성원 소통 강화위해 ‘고대다움 소통위원회’ 만들겠습니다.”

이두희 경영대학 교수(61)가 13일 열리는 고려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최종 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교수는 “그동안 정치공학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주어진 규칙 내에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히면서 “남은 총추위 선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데일리한국은 제20대 총장선거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총장추천위원회 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이두희 교수의 현재 심경과 총장 선출후 최우선과제 등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전체 교수총회 투표를 마치고 이제 총추위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심경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원래 규정에 따라 성실히 잘 준비하겠다. 저는 제가 꿈꾸고 있는 고려대학교다운 고려대학교. 사회 공헌하는 고려대학교를 위해 이번 선거에 나왔다. 끝까지 우리 고려대학교 구성원들과 행복한 동행을 했으면 좋겠다.”

- ‘시간강사법’ 문제가 대학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소위 강사법은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취지에 동감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학문후속세대를 길러내는데 장애가 된다든지, 대학의 재정 어려움이 발생한다. 학생들의 교육 질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간강사법은 이미 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시간강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본질적인 취지를 잘 살리면서도 동시에 학문 후속세대 강의 질 저하를 방지하는 데 앞으로 많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립대학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

- 후보자가 총장이 된다면, 가장 시급해 해야 할 일 3가지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일단은 교내 구성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고대다움 소통위원회’를 만들려고 한다. 교수 학생 교우 다 참여하는 소통위원회 만들어 당면 현안을 검토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점들을 해결할 것이다.

둘째, 대학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재정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입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재정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사회에 공헌하는 ‘고대정신’을 함양해야 한다. 고려대학교가 사회와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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