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붕괴위험 신고가 들어온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오피스텔 기둥에 균열이 발생해 시 당국이 긴급하게 퇴거조치를 내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삼성동 143-48 소재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했다.

전문가 점검결과 건물 중앙기둥 단면이 20% 이상이 손상돼 있었으며 기둥 내 철근 피복 등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시는 건물에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에 해당하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켰다.

이와 함께 건물 보강 등 응급조치를 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8시께 현장을 방문해 “입주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을 설명한 뒤 퇴거 조치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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