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김사복씨를 ‘빨갱이’라고 지칭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지만원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명예훼손 혐의로 지씨를 조사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취재한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를 폄훼하는 글을 게재해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씨는 1980년 5·18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힌츠페터의 광주행을 도운 택시기사 김사복 씨를 폄훼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가 쓴 글에는 “김사복이 빨갱이로 알려졌다”, “힌츠페터가 5·18 음모에 가담한 간첩”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안 김사복 씨의 아들 승필(59)씨는 지난 6월 지씨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지씨의 소재지가 서울이어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관됐으며 방배경찰서에서 맡아 조사를 진행해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