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직급여 6조원 웃돌듯…실업급여 지급액은 이미 넘어서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올해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의 총액이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11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모두 합치면 5조9770억원으로, 6조원에 230억원 모자란다. 12월까지 포함하면 올해 구직급여 총액은 6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구직급여와 조기 재취업 수당 등을 합한 실업급여 지급액은 이미 6조원을 넘어섰다.

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그만큼 고용 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끼쳤다. 구직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로 결정되는데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구직급여 하한이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38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만명(14.9%)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8만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000명(6.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