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밤섬 수달복원 토론회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 및 한강 자연성 회복 정책 강조

우원식 국회의원(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여섯번째)과 진성준 정무부시장(여덟번째)이 토론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의회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노원4)은 지난 5일 중구에 소재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개최된 ‘한강 밤섬 수달 복원 토론회’에 참석해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수달 서식지 복원을 역설했다.

수달은 과거 한강을 비롯한 강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지만 1973년 팔당댐 건설과 한강개발로 인해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될 정도로 희귀동물이 됐다.

최근 한강 일대에 수달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한강에 수달이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계 회복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가 마련됐다. 토론회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한강생명포럼이 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의회, 서울대공원, 한강유역환경청, 서울시립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토론회에 우원식 국회의원과 김생환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내빈과 환경단체 및 수달보호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환경시민운동가, 대학교수, 서울시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김생환 부의장은 “팔당댐 건설로 단절됐던 한강의 상류와 하류에 생태 통로를 만들어 수달의 서식지를 복원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많은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한강의 생태계를 살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사람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고 한강 생태계가 건강하게 복원돼 서울의 미래세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는 제도적 뒷받침 등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생환 부의장과 진성준 정무부시장, 우원식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한강 수달 복원을 위한 서울대공원의 역할(어경연 서울대공원 동물원장)’, ‘한강 수달 프로젝트(한국수달보호협회 한성용 박사)’, ‘한강 수달 복원을 위한 활동 제안(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염형철 대표)’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대학교수, 자연의 벗 연구소장 등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한강 밤섬에 수달 복원을 위한 방안에 대한 주제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수달 방사 및 보호, 연구 및 조사, 교육 및 홍보, 자원봉사활동 운영 등의 주요사업의 목표를 세우고 한강 수달 복원 네트워크를 구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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