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신청 991건, 역대 최다…'라인홀트 니부어 문제' 출제오류 처리 여부 주목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19대입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배치표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종 정답이 26일 오후 발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후 5시쯤, 홈페이지에 확정된 올해 수능 정답을 게재할 예정이다.

앞서 수능 당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는 991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영역별로는 탐구영역 사회탐구 영역에 대한 이의제기가 5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어 150건, 수학 118건, 영어 70건, 과학탐구 48건, 제2외국어 및 한문은 18건, 한국사와 직업탐구 영역 2건 등이었다.

이중 407건의 이의 제기를 받은 문제는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윤리' 3번 문항이었다.

이는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미국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가 누구인지 추론한 뒤 이 사상가의 입장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다.

이의를 제기한 이들은 주로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선지가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며 꼭 이런 명제가 성립하는 것이 아니므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표현이 맞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수능에선 151개 문항에서 978건의 이의 제기가 있었지만, 출제 오류는 인정되지 않았다.

1994학년도 수능 이후 복수정답 처리되거나 '정답 없음'으로 전원 정답 처리된 건 모두 8문제에 불과하다.

수험생 성적은 확정된 정답을 반영해, 다음달 5일 각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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