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시장 "대한민국 행정의 새로운 롤 모델 될 것"

전국 최초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의정부 '직동근린공원'이 20일 준공식을 갖고 정식으로 개장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기자] 전국 최초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의정부 '직동근린공원'이 20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의정부시는 20일 오후 직동근린공원(호원동 393-3번지)내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직동근린공원 준공식을 가졌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의 2 '도시공원부지에서의 개발행위 등에 관한 특례'에 따라 이번에 준공된 직동근린공원은 민간이 사업비 1163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의정부동, 호원동 일원 42만 7617㎡ 가운데 34만3617㎡의 공원시설을 조성,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하고, 8만 4000㎡에는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을 건설해 투자금을 환수토록 약정된 사업이다.

공원에는 칸타빌라 정원, 청파원, 힐빙 정원, 피크닉 정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 야외공연장, 광장, 다목적 체육시설, 숲 속 쉼터, 어린이 야외 체험장, 실내 테니스장 등이 들어섰다.

직동공원 조성사업은 2020년 7월 장기 미집행 공원시설의 실효를 앞두고 지난 2009년 법을 개정해 민간개발 특례 사업의 길을 연 뒤 민간 자본을 유치해 개발한 전국 최초의 사례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준공식에 앞서 직동근린공원 종합안내도를 살피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직동근린공원은 의정부동·호원동·가능동 일원 86만4955㎡ 규모로 1954년 5월 공원으로 결정고시 됐지만 그동안 절반만 공원으로 개발된 상태에서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2020년 6월 30일까지 시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공원 결정이 해제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의정부시는 민간기업이 도시계획 장기미집행시설(공원)로 지정된 땅 약 80%를 공원시설로 개발해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20% 정도는 공동주택 개발 등으로 수익을 얻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추진하여 공원을 조성했다.

의정부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을 도입해 토지보상비와 공원공사비 약 1300억 원을 절약하고, 약 4700억 원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 브랜드 가치와 품격을 높일 직동근린공원 사업은 시의 부족한 공원시설을 확보함은 물론 완벽한 시설을 갖춘 도심 속 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는 전국 최초로 민간이 참여하는 도시공원 개발로써 대한민국 행정에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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