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도구 외나무길 89일원서 준공식 개최

부산시 영도구 봉산마을 골목의 빈집이 ‘HOPE with HUG 프로젝트’ 28호로 재탄생된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 영도구 봉산마을 골목의 빈집이 ‘HOPE with HUG 프로젝트’ 28호로 재탄생된다.

부산시는 오는 22일 후원자 및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HOPE with HUG 프로젝트 28호 ‘영도 봉산마을 사랑방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건축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주관하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는 사회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28호 주택은 부산 영도구 외나무길 89일원 봉산마을 골목에 위치한 약40m2, 2층 규모의 빈집으로 (재)협성문화재단의 시공재원 후원과 동의대 건축학과 신병윤 교수의 재능 기부로 마을주민을 위한 시설로 새롭게 단장됐다.

1층은 봉산마을 다방으로 꾸며져 주민들의 쉼터로, 2층은 마을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봉산마을이 위치한 이 지역 일대는 폐·공가율이 20%에 이를 정도로 쇠퇴도가 심했다. 이로 인해 남아있는 주민들이 거주환경마저 악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은 쇠퇴해가는 마을에 활기를 더하고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폐·공가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첫 번째 모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지와 후원의 손길이 빈집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 넣었다”며 “이번 HOPE with HUG 프로젝트로 지어진 사랑방을 시작으로 골목과 마을이 점차적으로 활력을 되찾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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