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4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정책과 자율주행 기술’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국내·외 전문가들과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 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정책과 자율주행 기술’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

기조 강연을 한 호주 모나쉬 대학의 제니퍼 옥슬리 교수는 안전시스템 접근법을 통한 보행 안전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네덜란드 도로교통안전연구소의 랍 메쏠스트 박사와 일본 동경이과대학의 신타로 테라베 교수는 각각 유럽과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정책과 제도 전반에 대해 발표했다.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은 이날 '우리나라 보행자와 자동차의 도로 공유 관련 법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이 발표를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통행권 문제가 법적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식 자동차부품연구원 박사는 보행 안전을 향상할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자동후방제동시스템 개발 등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수,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윤일수 아주대 교수, 최대근 경찰청 계장, 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된 주제들을 토론하고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준하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장은 “세미나를 통해 해외 선진 사례를 살펴볼 수 있었다”면서 “운전자 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정책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실천이 우선되는 보행 안전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