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일해협연안 8개 도시가 한 자리에 모여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사진=윤나리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에서 한일해협연안 8개 도시가 한 자리에 모여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부산, 경남, 전남, 제주와 일본 야마구치현,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등 8개 시장과 지사들은 13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고령사회의 대응시책’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일 8개 시도현 지사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내년부터 부산시가 제안한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노인복지 현장전문가 교류회’를 위한 실무회의 개최하기로 했다.

또 내년 공동교류사업으로 청소년축구교류 사업을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한일해협연안 관광플랜만들기사업은 한국의 4개 시도에서 열기로 했다.

이외도 국제복지·재활시니어 전시회(부산), 국제농업박람회(전남), FIRA 로보월드컵&콩그레스(경남), UCLG 글로벌 청년문화포럼(제주), 피겨 스케이트 월드 팀 트로피(후쿠오카), 럭비월드컵 일본대회(후쿠오카), 한일미래 세미나(나가사키) 등 내년에 각 시도현에서 개최되는 문화경제교류사업에 상호지지와 협력하기로 했다.

내년도 각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나가사키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초고령사회의 대응시책’의 공통주제 발표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부산시의 5가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우수 시책사례 벤치마킹을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노인복지 현장전문가 교류회’의 부산 개최를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번 한일지사회의를 통해 그동안 한일 해협연안 8개 시도현이 환경, 수산, 관광, 청소년 등의 분야에서 공동 추진한 교류사업의 성과를 재확인했다”며, “초고령사회 도달로 초래될 변화에 미리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관계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일지사회의는 새로운 한일 해협권의 확립과 공동번영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제고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체로, 지난 1992년부터 올해 부산회의까지 매년 1회 양국에서 번갈아 27회째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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