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훈표창 수여…'향군 장학금'·'추모의 벽' 건립 성금 전달식도 진행

제66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향군의 다짐을 제창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제66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이 30일 향군본부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향군 윤리강령 제창, 훈표창 수여와 향군 장학금 전달, 기념사, 축사, '추모의 벽' 건립 성금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김진호 향군회장 등 본부 임직원, 여성회원, 산하업체 임직원, 훈표창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훈표창 수여에서는 김명열 전 강원도 향군회장에게 국민훈장, 박연하 경남 하동군 향군회장 외 2명에게 국민포장, 주대진 전라북도 향군회장 외 9명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다.

단체로는 인천광역시 향군 및 전라북도 향군 여성회 등 11개 단체가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 더불어민주당)에게는 향군대휘장, 전국재해국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에게는 향군 공로휘장을 수여했다.

피우진 보훈처장이 30일 우수 단체에 대통령 단체표창을 전수하고 김진호 향군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또 올해 향군 장학금도 조선대학교 윤채용 학생 등 각 지역에서 추천된 20명에게 전달했다.

향군 장학금은 참전자 후손이나 향군 정회원 자녀로 학업이 우수한 대학생들에게 100만원씩 수여하는 것이다.

향군 장학금은 2012년 장학재단이 설립돼 현재까지 155명의 학생들에게 총 1억48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추모의 벽' 건립 성금 전달식에서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 30일까지 모금된 2000여만원과 재향군인회 산하업체 임직원이 모은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접수된 총 모금액은 4000여만원이다.

향군은 연말까지 적극적인 모금운동을 펼쳐 모금액을 '추모의 벽' 건립 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진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향군 재건에 매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향군은 지난 66년 동안 북한의 도발이나 안보위기가 있을 때마다 국가안보의 제2보루로서 중심적 역할을 해온 대한민국 최고·최대의 안보단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 정책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이므로 이념논리나 여·야의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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