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9일 여론조사…택시업계 거센 반발 속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은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대하여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대한 국민여론'에 따르면 "시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6.0%로 집계됐다.

반면 "택시기사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찬성 응답의 절반 수준인 28.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3%.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권순정 실장은 "카풀앱 서비스의 잠재 고객이 많은 경기·인천, 출퇴근 택시 이용이 잦은 30대와 40대, 사무직과 노동직에서 찬성이 60%를 넘었다"면서 "특히 사무직에서는 찬성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68.6% vs 반대 23.2%)와 40대(66.0% vs 23.9%)에서 찬성 여론이 60% 중후반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53.5% vs 27.7%), 50대(48.5% vs 35.0%), 60대 이상(47.5% vs 31.7%)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60.2% vs 반대 27.9%)에서 찬성 여론이 60% 선을 넘어서며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전라(58.7% vs 24.1%), 대전·충청·세종(56.6% vs 22.8%), 서울(56.2% vs 32.4%), 부산·울산·경남(52.2% vs 31.5%), 대구·경북(48.2% vs 28.7%)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다수였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찬성 여론이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찬성 59.9% vs 반대 27.5%)이 여성(52.3% vs 29.8%)보다 찬성이 높은 양상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찬성 69.5% vs 반대 22.8%)과 노동직(65.4% vs 19.7%)에서 찬성 여론이 70% 선에 근접하거나 60%대 중반이었다.

자영업(54.4% vs 36.4%)과 가정주부(48.7% vs 24.2%)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64.3% vs 반대 23.2%)와 진보층(59.2% vs 23.1%)에서 찬성이 60% 중반이거나 60%선에 근접했다.

보수층(50.2% vs 38.2%)에서도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63.1% vs 반대 22.6%)과 정의당 지지층(59.8% vs 22.5%)에서 찬성이 60% 전후인 대다수였다.

바른미래당(53.6% vs 29.5%)과 자유한국당 지지층(49.8% vs 37.6%)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0월19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89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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