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안치…월남전 참전 유공자로 23일 대전현충원에 영면

유일한 독도 주민 김성도씨의 빈소가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유일한 독도 주민인 김성도씨가 21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78세.

서울 아산병원은 이날 "투병생활을 해오던 김성도씨가 새벽 1시20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이기도 한 고인(故人)은 간암치료를 위해 지난 9월11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시신은 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에 안치됐다. 고인은 23일 오전 6시 발인을 거쳐 대전현충원에 영면한다.

유일한 독도 주민 김성도씨가 2006년 부재자 투표를 하러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고인이 독도로 주소지를 옮긴 것은 1991년 11월, 울릉도 서도에 숙소를 처음 마련한 것은 1965년이다.

고인은 건강이 나빠져 조업을 못하게 되자 2013년 5월, 독도사랑카페를 만들고 관광 기념품 소매업을 시작한 '독도 1호 사업자'이기도 하다.

고인은 2014년 1월 독도방문객들을 상대로 독도 티셔츠를 판매했고 이에 대한 부가가치세 19만3000원을 국세청 포항세무서에 직접 납부하기도 했다.

울릉도 서도에는 현재 딸과 사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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