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엄마들’ 40여명 서울시청 앞 집회…“교육부에 따질 것”

20일 오전 서울 시청 인근에서 열린 유아교육ㆍ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비리유치원 문제 관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유치원 학부모들이 20일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비리 사립유치원 책임자 처벌 및 유치원 국가회계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은 이날 오전 서울 시청역 앞에서 ‘유아교육·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를 열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 여부를 놓고 정부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지난해부터 정보공개 청구 및 행정소송을 벌여온 단체다.

이날 집회에는 30~40대 여성 40여명이 참가했으며, 간혹 유치원생 자녀를 함께 동반한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교육당국 책임자 처벌’ ‘비리 유치원 퇴출’ ‘국공립 단설유치원 확충’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한유총(한국유치원총연합회)은 억울하다고 하는데, 끝까지 발악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쁜 유치원이 극소수라면 그런 유치원을 한유총에서 제명하면 되는 일 아니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다음 주에 교육부를 상대로 비리 유치원 공개가 왜 늦어졌는지 따질 것”이라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진정으로 공무원 중 책임자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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