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첫째주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각각 1700원과 1500원 선에 다가섰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3주차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원 이상 오른 ℓ당 평균 11.3원 오른 1686.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1주차(1702.9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양 3년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보다 12.5원 오른 1490.4원에 판매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달 중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실내용 등유는 12.8원 오른 1006원으로, 2015년 1월3주차(1019원) 이후 처음으로 1천원을 넘어섰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세계 주요 증가세 전망치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 요인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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