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유재수 경제부시장 방북…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 추진 협의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가 11년만에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시대의 남북상생 교륙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했다.

18일 열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시는 오거돈 시장이 앞서 제안한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방북 계획을 밝혔다. 유 경제부시장은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한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부산발 유럽행 유라시아 철도운행, 남·북·중·러 육·해상 복합물류루트 활성화, 항만·조선 분야 남북협력 네트워크 구축, 남북 공동 국제영화제 개최, 스마트시티 협력 등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 5개 분야 35개 사업에 대해 브리핑했다.

앞서 오거돈 시장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에 남측 방북단 공동대표단장으로 방북해서 북측에 제안했던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오 시장이 제안한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은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부산-북측 경제분야 5개 교류 협력사업 재추진 △남북공동어로 현실화를 위한 북측 해역 공동 연구 △영화제 협력을 통한 남북 영화 및 영화인 교류 △2019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북측 경유 협력 등이다.

오 시장은 “부산의 스마트시티에 대해 북측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며 "부산에코델타시티는 국가 시범도시로 추진될 정도로 스마트시티는 부산이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해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2007년 7월 ‘부산광역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창립회의를 가진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그동안 서면심의만 해 오다가 이번에 민선 7기 부산시정 출범 후 11년 만에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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