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최근 3년 간 수학여행 등 단체 이동이 많은 가을에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월과 11월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10월엔 6만368건(9.0%), 11월엔 5만9781건(8.9%)의 교통사고가 났다.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10월과 11월에 각각 1330건(10.2%)과 1205건(9.2%)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에 전세버스 교통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 발생한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365건으로 전체의 11.0%를 차지했다.

교통사고는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에 1만8532건(15.4%), 토요일에 1만8151건(15.1%)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 별로 오후 6~8시 사이에 1만845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전체의 15.4%는 차지했다.

법규위반 별로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56.6%(6만795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위반 11.2%(1만3399건), 안전거리 미확보 9.3%(1만1203건) 등의 순이었다.

교통사고 치사율은 고속국도가 5.8명, 일반국도 5.1명, 군도 4.2명, 지방도 3.5 등 고속국도와 일반국도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배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과속하면 사고의 피해가 커진다”며서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지 않아야 하며, 새벽 시간 등 교통소통이 한산한 시간에 감속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교수는 또한 “운전자는 준법운전을 실천하고 휴대전화나 라디오 등을 응시하거나 조작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면서 “전방주시를 게을리 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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