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당 "보고가 되지 않은 것일 뿐" 해명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시당위원장도 모르는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A씨에게 지난 10월 1일자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A씨는 임명장 날짜보다 빨리 부산시당 부위원장 자격으로 명함을 들고 지역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민주당에 지난 5일 당원으로 가입하는 등 자격 논란도 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재수 시당위원장도 모른 채 인사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전재수 위원장은 “고문단이나 부위원장은 전혀 임명한 바가 없다”면서 “현재 인재풀을 만드는 단계인데 이미 명함을 들고 다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당의 기풍과 관련된 문제로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당직자인건 당원이건 진상을 파악해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조직국에서 임명장을 처리한 한 것은 맞고, 시당위원장에게 보고가 되지 않은 것일 뿐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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