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박범계 의원, "영광 한빛3호기, 울진 한울 5호기 불시정지 가장 많았다"

박범계 국회의원.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6년간 국내 원전 25기(고리 1호기 포함)에서 총 35회의 가동정지가 발생했으며, 이 중 22회는 갑작스런 ‘불시정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불시정지’는 발전소측 고장으로 인한 계획되지 않은 원전의 가동정지를 말하는데, ‘계획에 의한 예방정비 정지’, 천재지변 등의 외부요인으로 인한 파급정지와는 다른 개념으로 원전사고가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이 한국수력원자력(주)으로부터 받은 최근 6년간 ‘각 원전별 가동중지 현황’ 자료(2013.01.01~ 2018.09.30)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 원전 중 ‘불시정지’가 가장 많은 원전은 모두 3차례씩 발생한 영광의 ‘한빛3호기’와 울진의 ‘한울5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1호기와 한빛 2호기, 월성 1호기도 지난 6년간 각각 2회 불시정지 했다.

‘전체 가동정지’ 35회로 인한 원전의 매출 손실액은 7600억원이었다. ‘불시정지’로 인한 매출손실액도 4980억원에 이르렀다.

박범계 의원은 “원전의 불시정지는 우리 국민 모두를 불안하게 한다”며 “보다 철저한 예방정비와 원인분석을 통해 원전이 ‘불시정지’되는 일이 없도록 한수원 관계자들은 더욱 노력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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