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의원 "열차 증편 등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서울지하철 9호선 출근 시간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지하철 1~9호선 가운데 가장 혼잡한 구간은 9호선 염창에서 당산행 급행열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 9호선의 평균 혼잡도는 175%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지하철 1~9호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혼잡도는 전동차 1량의 정원인 160명 대비 탑승 승객 인원으로 산출된다. 열차 1량에 160명이 탑승했을 때가 100%다.

지하철 9호선 가운데 평균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급행열차 염창에서 당산행 구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구간의 혼잡도는 201%로 나타났다. 이어 당산→여의도 186%, 노량진→샛강 179%, 여의도→노량진 173% 순이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9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기존 4량 급행열차를 6량으로 증량하고 하루 12편성을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9호선의 평균 혼잡도는 162%(급행 기준 )로 다른 호선에 비해 붐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증편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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