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에 보장된 군수의 부군수 임명권 반드시 돌려받을 것"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가 16일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열세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가 16일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열세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오 군수는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고자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뜻을 같이 하는 주민 30여명이 함께 했다.

오 군수는 이날 “1991년 기초의원 선거가 시작됐고 1995년 기초단체장 선거가 실시돼 대한민국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외쳐온 지가 30여년, 이제 한 세대 가까이 되어 간다”며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군수의 부군수 임명권을 부산시로부터 반드시 돌려받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밑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절박한 심정으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산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을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라며 “대한민국 어느 법에도 광역시장이 부군수를 임명할 수 있다는 법은 없다”고 강하게 맞섰다.

이날 기장군은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17번째 정식 공문을 부산시에 발송했으며, 부군수 임명권이 반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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