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담뱃갑 표기 매뉴얼 배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오는 12월23일부터 담뱃갑의 경고그림과 문구가 더 강력하게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12월 23일부터 새로 부착될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담배 제조·수입업자가 제대로 표기할 수 있도록 표기 매뉴얼을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23일 흡연 경고그림 정책을 도입했으며, 2년에 마다 경고그림과 문구를 교체한다. 올 연말부터 새로 부착할 흡연 그림 및 문구는 지난 6월 확정됐다.

현재 쓰이고 있는 11종의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용 경고그림은 이번에 처음으로 제작됐다.

경고그림은 암으로 뒤덮인 폐사진 등 실제 환자의 병변과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을 이용하는 등 표현 수위가 더 높아졌다. 니코틴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쇠사슬이 감긴 목 사진이 경고그림으로 붙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 유발을 의미하는 그림이 부착된다.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전자담배 니코틴 용량 표시 단위는 ㎎에서 ㎖로 바뀐다. 글자 크기도 10포인트 이상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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