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중청 대피소에서 관측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올 가을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오전 3시에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이날 밝혔다.

당시 최저 기온은 -3도, 체감 기온은 -9도, 풍속 3~4m/s로 관측됐다.

지난해 설악산국립공원의 첫 얼음은 9월 29일 관측됐다. 2016년에는 10월 9일, 2015년 10월 2일이었다. 올해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늦다.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기후변화에 따른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과학원 지난 8월 내놓은 ‘한반도 100년의 기후변화’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년 계절 시작일은 과거 첫 30년과 비교해 봄은 13일, 여름은 10일 빨라지고 가을은 9일, 겨울은 5일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1년 중 여름은 98일에서 117일로 19일 길어졌지만, 겨울은 109일에서 91일로 18일 짧아졌다. 봄은 3일 늘고 가을은 4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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