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운 위원장, "60여년간 대북견제 핵심 요충지 역할 담당한 동두천시에 특별 보상 필요"

[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는 지난 17일 동두천시의 현안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장에는 최용덕 동두천 시장, 고재학 동두천 부시장, 경기도청 이진찬 균형발전기획실장, 이연희 환경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첫 방문지인 미군부대 '캠프 케이시'에 이어 동양대학교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활용계획안',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 조성 현황 사업'을 청취한 후 '캠프 모빌 수해예방공사 추진현장', ' 캠프 보산(K-Rock 빌리지 조성사업)현장', '캠프 보산(두드림 디자인아트빌리지 조성사업현장'과 동두천 악취 민원의 발생지인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일대'를 방문했다.

이어 기재위 위원들은 젊은이들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캠프 보산 개발사업장(K-Rock 빌리지, 두드림 디자인아트빌리지)을 방문해 "청년들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활용의 주체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해야 청년유입이 가능하다"면서 조성된 하드웨어의 활용방안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 동두천 신시가지 악취민원 발생의 근원지인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일대를 현장답사했다. 이 곳은 신천을 사이에 두고 동두천시 생연.송내지구와 양주시 축산농가가 밀집화 되면서 동두천 시민 약 4만 여명이 악취문제 고통을 받아 지역 민원이 지속되는 곳이다.

돈사시설 인근을 방문한 정대운 위원장은 "악취가 정말 심하다. 가축사육시설이 없어야만 악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축산농가 또한 생업이 달린 문제여서 축산농가에 대한 적절한 폐업보상을 통해 생존권 또한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도지사는 조속히 예산을 투입해 지난 60여년간 대북견제의 핵심 요충지 역할을 담당한 동두천시에 특별한 보상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관열 부위원장은 "약 90억원을 투입하면 축사사육 시설에 대한 폐업보상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 "하루 속히 도 재원을 투입해 4만여 시민이 악취로 고통받지 않아야 된다"고 도비 지원을 호소했다.

동두천 출신인 유광혁 의원 또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라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치철학을 언급하면서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의 40% 이상이 주한미군 주둔지역 이였기에 시 개발에 제한이 있었고 현재 반환된 주한미군 공여구역 개발도 막대한 시 재정이 투입되는 구조여서 이에 대한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하며 공여지개발사업과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한 도비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 위원장을 비롯한 박관열 부위원장(더민주, 광주2), 김강식(더민주, 수원10), 김경호(더민주, 가평), 김우석(더민주, 포천1), 민경선(더민주, 고양4), 신정현(더민주, 고양3), 유광혁(더민주, 동두천1), 유영호(더민주, 용인6), 임채철(더민주, 성남5) 의원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동철(더민주, 동두천2) 의원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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