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등 활용

올해 8월까지 310건, 23억여원 예방해

BNK부산은행이 날로 증가하는 금융사기의 예방을 위해 추석명절 기간에 주의할 ‘금융사기 유형별 예방팁 5가지’를 안내했다.사진=BNK부산은행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BNK부산은행이 날로 증가하는 금융사기의 예방을 위해 추석명절 기간에 주의할 ‘금융사기 유형별 예방팁 5가지’를 안내했다.

부산은행이 19일 공개한 금융사기 유형은 대출사기형, 정부기관 사칭형, 메신저 피싱형, 납치협박형, 고수익 미끼형 등 5가지다.

먼저 대출사기형은 정책자금 대출 또는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며 접근해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렵다는 명목으로 공탁금, 보증금 등을 요구하거나 신용정보 조회기록 삭제 또는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을 이유로 작업비용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이 경우 출처를 알수 없는 앱은 차단하고, 통화중이라면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부기관 사칭형은 검찰청, 경찰청 등을 사칭해 범죄계좌 연루 또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계좌안전조치 등을 빌미로 현금을 편취하는 사기수법이다. 상대방의 소속, 직윈, 기관, 이름 확인 후 전화를 끊고 대표전화로 전화해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외도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메신저의 쪽지, 메시지를 통해 지인인 척 접근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인 메신저 피싱형, 자녀 몸값, 교통사고 합의금 등을 요구하는 납치협박형, 고수익 아르바이트, 투잡 가능 등의 메시지, 광고 등을 미끼로 대포통장, 인출책을 모집하는 고수익 미끼형 등이 있다. 이러한 경우 반드시 본인과 통화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돈을 건네거나 계좌번호를 알려줘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부산은행은 올해 8월까지 총 310건, 22억 77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지난해 전체 예방건수와 금액이 288건, 19억800만원인 것에 비해 상당히 증가된 예방 실적이다.

부산은행은 최근 다양화된 금융사기 피해사례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 매년 전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현장방문교육, 의심거래·고액인출 112 신고 체제 등 더욱 강화된 금융사기 예방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금융사기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부산은행 초량동지점에서 발생한 금융사기 사건과 관련해 발빠른 대처로 고객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중간 인출책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 부산은행 본부 직원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 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당시 고객에게 발생한 금융사기 의심거래를 감지한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모니터링팀과 본부부서의 지시에 적극 협업한 영업점, 경찰 지능범죄수사팀의 공조로 고객예금 3000만원을 전액 예방하고 금융사기단 중간 인출책을 검거했다.

김경옥 BNK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부장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은행은 더욱 강화된 금융사기 예방시스템을 발동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