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회장, 모리 쓰토무 일본 육군협회장 초청 간담회에서 강조

김진호 향군 회장(왼쪽)과 모리 쓰토무 일본 육군협회장이 17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한일 향군 교류 증진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예비역 육군 대장, 이하 향군)은 17일 오후 방한한 모리 쓰토무(森勉) 일본 육군협회장(대우회 고문, 전 육막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북핵 문제 관련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과 재향군인회 교류 및 협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김진호 회장은 용산 육군회관에서 실시한 모리 쓰토무 육군협회장과의 간담회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책에 대한 한일 공조의 중요성 △한국과 일본 향군단체 교류와 협력 △향군 일본지회 관심과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김진호 회장은 최근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핵과 미사일을 해결하지 못하고 전쟁으로 갈 경우 가장 직접적이고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과 일본이 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진호 회장은 '한국과 일본 향군단체 협력문제'와 관련해서도 여러 단체를 아우르고 있는 최고·최대의 안보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일본의 향군단체와 상호 교류 및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일본의 어떤 단체와 카운터 파트가 돼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묻기도 했다.

17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김진호 향군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모리 쓰토무 일본 육군협회장(김진호 회장 옆), 행사 관계관들. 사진=향군 제공
모리 회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동북아의 평화 안정에 기여하기 위하여 양국간의 군사교류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공식적인 정부채널 이외에 한일 예비역 단체 간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모리 회장은 또한 젊은 청년층의 교류 활성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모리 회장은 일본 향군 단체인 △향우연맹 부회장 △대우회 고문 △안보간화회 고문(성우회 해당) △일본 방위협회 부회장 등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향군은 우리의 성격과 가장 유사한 일본 향우연맹(鄕友聯盟)과는 '긴밀한 교류 협력 및 우호증진'을 위해 1974년 2월9일 합의문서를 교환한바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 임원 및 회원 한국 방문시 향군을 방문하였으나 1992년 이후 '독도', '교과서 왜곡' 등으로 친선활동이 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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