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운영위, 6일 '부산디자인센터 주관' 운영 방안 확정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폐지 위기에 놓였던 제38회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가 부산디자인센터 주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재단법인 부산디자인센터는 지난 6일 오후 3시 산·학·관 디자인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제38회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디자인센터에 따르면, 37년간 진행된 이 전람회는 지난 6월 부산상공회의소의 내부 사정으로 폐지를 고려했었다. 그러나 지역 디자인계가 전람회 폐지에 반대함에 따라 각계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디자인전문기관인 부산디자인센터가 주관해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전람회 운영위원회에 참가한 유상욱 부경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디자인전문기관에서 주관하는 만큼 지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디자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의 구성과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세계적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부산시의 디자인정책은 미흡한 편”이라 지적하며 전람회 및 디자인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진호 부산디자인센터 원장은 “비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센터에서 새로이 출발하는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시민과 디자인계가 함께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디자인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38회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는 오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세부요강은 부산디자인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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