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7호선 기본계획 변경 및 역사신설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권 의원, "24만 신곡.장암, 민락지구 외면한 기본계획 반드시 변경돼야"

경기도의회 권재형 의원이 '전철 7호선 기본계획 변경 및 역사신설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고 있다.사진=도의회 제공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기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의원(더민주, 의정부3)이 대표발의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기본계획 노선변경 및 역사신설 등 촉구 건의안'이 12일 개의한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그동안 수많은 의정부시민들이 가두서명 등을 펼치며 요구해왔던 신곡.장암, 민락지구내 전철 7호선 역사 신설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셈이다.

이번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권재형 의원은 경기도의회 제10대의회에 입성한 직후인 지난 7월 17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정부 신곡.장암지구와 민락지구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노선변경을 포함한 기본계획 변경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9월 3일 건설교통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건의안을 원안 통과시킨 바 있다.

그동안 권 의원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의 진행이 부진했던 과정 설명과 함께 의정부시 요구사항의 미반영된 부분을 언급하며 "의정부시민의 수차례 건의와 대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단선철도와 탑석역 하나 만을 고시한 것은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신곡.장암지구 11만 거주자와 민락지구 13만 미래 입주자들을 위해서라도 기본계획은 변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권 의원은 불합리한 노선설계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의정부 1공구인 도봉산에서 탑석역까지 노선은 비용 최소화를 이유로 신곡.장암지구를 배제한 채 수락산을 관통해 탑석역까지 직선으로 설계하고, 2공구 탑석역에서 의정부 시계까지 구간도 민락 택지지구를 경유하지 않고 양주시로 곧장 천보산을 관통하도록 계획한 것은 의정부시민의 불편은 무시한 처사"라며 "경제성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신곡.장암지구와 민락지구 24만 시민을 이용객으로 끌어 올 수 있는 계획이여야 한다"고 항의하며 기본계획의 변경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권 의원은 신곡.장암지구와 민락지구의 신설역 추가와 함께 현실적 대안으로 간이역인 기존 장암역을 이전하거나 미래 수요를 위한 경유노선의 우선 변경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건의안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현재 종점인 장암역에서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까지 15㎞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의정부시의 신곡·장암역 및 민락역 신설 등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낮다는 이유로 제안을 반영하지 않은 채 고시해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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