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연 국제 산림협력관, "온실가스 감축설계 지식과 기술력 습득"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이 '캄보디아 REDD+ 시범사업 VCS 등록 완료'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산림청은 지난 30일 캄보디아에서 이행 중인 산림분야 온실가스 감축(REDD+) 시범사업을 국제공인기구(VCS)에 등록해 해외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글로벌 설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설계서를 작성하고 검증받는 과정에서 REDD+ 설계 및 이행을 위한 지식과 기술력을 습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설계서는 사업지 내 산림, 공동체, 종 다양성에 대한 정보 분석뿐 아니라 산림 파괴의 원인 및 해결 방법, 그리고 산림 보전을 통해 얻게 되는 예상감축량, 모니터링에 필요한 지표 등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종합적 기술서이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사업설계서의 VCS 등록은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을 마친 것”이라며, “양국은 앞으로 사업설계서를 기반으로 현장 활동과 모니터링을 이행하기로 했으며,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해외에서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국가감축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림청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시범사업 자문위원회를 열고 현장 활동과 모니터링 이행을 위한 양국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현재 인도네시아·미얀마·라오스에서도 REDD+ 시범사업을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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