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복무 인력 수요 높고 합숙시설 특성 갖춰 우선 고려

대체복무제 시행안을 마련 중인 국방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교도소·소방서·119 분야 등에 근무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숙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대체복무 인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인 만큼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교도소 등 이들 기관을 우선 고려한 대체복무제 시행 안을 이달 중 마련할 계획이다. 기관별로 대체복무 난이도 평가 작업도 마무리해 대상 분야와 기관을 어느 정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현역병 복무기간보다 2배가량 더 근무하는 데 필요한 합숙시설이 있는지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공공병원이나 노인 전문요양시설 등은 대체복무자들이 합숙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이 많아 우선 고려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교도소·소방서·119분야 시설 등은 대체복무 인력 소요가 많은데다 합숙시설 상황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아울러 국방부와 병무청, 법무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대체복무제 실무추진단'은 대체복무자 복무기간을 현역병의 2배가량, 근무형태는 합숙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