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전국서 버려진 반려동물 7600여마리 달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올 여름 연이은 폭염 속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반려동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일수 증가와 함께 직장인들이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면서 버려지는 동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유기동물 통계사이트 '포 인 핸드(Paw in Hand)'가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7일 사이 전국 각지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은 7657 마리다. 지난해 같은 기간(1393 마리)보다 5.5배로 증가한 수치다.

피서지에 데려가기 곤란하고 맡길 곳도 마땅치 않은 경우 길에 애완동물을 버리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의 경우 지난 15일 하루에만 12마리의 유기견이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철 유기견 보호센터는 포화 상태다. 개 보호소는 180∼200마리 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이미 230마리를 넘어섰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 청주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유기동물은 147마리에 이른다.

8월은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지난해 8월의 경우 197건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