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환경연대 등 주관, 삼척과 서울의 숲에서 7일간 진행

'원전하나줄이기'정책 시행, 박원순 서울시장도 만날 계획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2011년 3월 11일 핵참사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 지역 청소년이 16일 내한해 오는 22일까지 7일동안 삼척과 서울시 우이동 숲 등에서 한국 청소년들과 침식을 같이하며 핵사고의 위험성을 공유한다.

이 행사는 원불교환경연대 탈핵정보연구소와 삼척핵발전반대투쟁위원회, 크리킨디센터가 주관한다.

17일 원불교환경연대에 따르면, 이번행사는 후쿠시마 핵사고 발생 7년이 지난 지금, 피해를 감추려는 일본정부의 행태를 고발하고 주민들의 피폭문제와 함께 아동들만이라도 핵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 단체는 “핵참사 발생 7년이 지난 지금, 일본정부는 피폭한도를 20배나 높여서 피난시킨 주민들을 오염지로 귀환시키고 있다”며 “피난구역도 축소하면서 피난민 통계도 13만명에서 3만명 선으로 줄였지만, 오염지역 아동·청소년들의 피폭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내한하는 일본 청소년은 후쿠시마현 소재 중·고·대학생 8명이며, 한국에서는 고교생 전일정 학생 등 다수가 함께 한다.

일정기간 양국 청소년들은 ▲발전소 문제 공부 ▲해수욕장에서 심신 보양 ▲반핵운동 지역주민과 교류 ▲우이동 숲길 등 걷기 ▲ 비무장지대 등을 견학 한다.

또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으로 도시형태양광 보급과 수요관리로 핵발전소 2기 분의 에너지를 절감한 서울시 박원순 시장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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