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단국대 공동연구팀, "노란색 항산화물질 '메이신' 효과"

요즘 옥수수가 제출이다. 농진청과 단국대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옥수수수염이 40대 이상 중장노년층 남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다. 사진은 재배한 옥수수를 삶기위해 껍질을 벗기는 장면.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요즘 옥수수가 제철이다. 옥수수 수염에 많이 들어 있는 메이신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단국대 연구팀(김우경 교수)와 공동 연구에서 옥수수수염 추출물 메이신의 효과를 밝히고, 이와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참고로 메이신은 황색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항산화 물질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줄기를 막는 질환으로 40대 이상 중장노년층 남성들이 고통을 겪는 질환이다.

연구는 동물실험을 통해 진행됐다. 수컷쥐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해 전립선 비대를 유도하면서 동시에 메이신 함량이 높은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함께 넣은 그룹으로 나눠 총 6주 동안 진행했다.

그 결과, 메이신 함량이 높은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넣은 실험군의 전립선 조직 무게가 테스토스테론을 넣은 실험군 대비 약 47% 줄었다. 또 조직 상피세포의 형태와 크기도 건강한 조직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으로 전립선 비대를 유도한 실험동물의 혈청에서 전립선비대 억제 기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 질환 관련 효소의 양을 확인한 결과에서도 추출물을 먹인 실험군에서는 전립선 조직의 과형성(비대증)을 유발하는 효소 mRNA 발현이 억제됐다.

연구팀은 줄어든 효소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비대 유발 물질인 DHT로의 전환이 억제된 것으로 풀이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김현영 농업연구사는 “메이신을 함유한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넣은 건강식품이나 식의약소재로서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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