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지난주 북한에서 송환됐던 30대 서모씨가 통일대교를 넘어 북으로 도주하다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모씨는 12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통일대교 남단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몰고 우리 군의 검문에 불응한 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인 통일대교 남단을 넘어 북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지난달 22일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불법 입국하다 적발된 뒤에 16일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이달 7일에 판문점을 통해 우리나라로 송환된 인물이다.

서씨는 통일대교 북단에 설치된 차단 시설인 철침판으로 인해 자신의 SUV 차량의 타이어가 터진 상황에서도 계속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통일대교에서 6㎞ 떨어진 한 저수지 근처에서 우리 군 병력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파악된다.

검거 당시 서씨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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