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백원우도 소환 계획…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추천한 인사 면담 의혹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서울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12일 오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 씨를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소개해준 송인배 비서관에게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행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캐묻고 있다.

송 비서관은 취재진에게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면서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ㄱ씨로부터 드루킹 김 씨를 소개받았고 이어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지사에게 김 씨를 소개했다.

송 비서관은 지난해 2월까지 김 씨를 모두 네 차례 만났고, 김 씨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명목 등으로 모두 200만원의 사례비를 받았다.

특검은 송 비서관을 상대로 김 씨와의 추가적인 만남 여부와 김 씨의 측근인 윤모·도모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에 이름을 올린 경위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소환할 계획이다. 백원우 비서관은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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