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여고생이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에 이어 20대 남성들이 행인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집단폭행, ‘묻지마’ 폭행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 제 동생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민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청원자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새벽 2시 40분쯤 전남 순천 조례동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동생이 신호위반을 해 진입하던 차주와 일당으로부터 진로를 방해한단 이유로 욕설을듣고 폭행을 당했다.

폭행을 당한 남성이 기절했음에도 계속 때렸으며 말리려고 하는 자에게도 위협을 가했다. 이후 가해자는 SNS에 글을 올리며 아무렇지 않게 생활했고, 피해자의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 4월에서도 논란이 됐던 폭행 사건이 있었다. 조례동 K여고 2학년 A양이 같은 학년 학생들 17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동아리 신입회원 선발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응급처치 동아리 모임에 들어가려 했지만 B양이 회원이 다 됐다고 받아주지 않으면서도 다른 학생을 영입하는 모습에 이같은 일을 지절렀다. 당시 50여명의 학생들이 이 모습을 지켜봤고 A양은 폭행 당시 B양의 친한 친구들에 둘러쌓여있어 반항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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