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폭염 고기압 서풍과 습기 머금은 저기업 동풍이 백두대간에서 충돌" 원인 …"내륙은 폭염 지속" 전망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인 가운데 강릉지역에는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비패해가 속출했다.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전국이 펄펄 끓는듯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일 강원 산지와 영동 곳곳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내렸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74.3㎜, 속초 설악동 261㎜, 강릉 강문 253㎜, 고성 현내 180㎜, 강릉 155.5㎜, 양양 154.5㎜, 고성 간성 147㎜ 등이다.

강릉지역은 이날 오전 3∼4시 사이 시간당 93㎜의 비가 쏟아졌다. 이로인해 KTX 강릉역과 강릉 경포 진안상가 등이 침수되는 비 피해가 났다.

이번 폭우로 영동에 내렸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펄펄 끓는 폭염이 몰고 온 고기압의 서풍과 많은 습기를 머금은 저기압의 동풍이 백두대간에서 충돌해 영동에 기폭우를 쏟았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천천히 남하하면서 영남 해안에도 강한 비가 뿌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는 별개로 내륙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5~50mm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내륙에 내려진 폭염 경보는 별다른 변화없이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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