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현권 의원, 26일 국회에서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곤충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사료원료 수입 의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모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2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동애등에 활용 쓰레기 처리와 사료 자원화’ 주제 간담회를 열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여서 기른 동애등에를 사료원료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하루에 40톤의 음식물 쓰레기로 동애등에를 생산하고 있는 ㈜씨아이이에프(C.I.E.F) 강승호 소장, 그리고 지역에서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구축·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환경정화곤충협동조합 조승근 상임고문 등이 발제자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음식물류 페기물 처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 동애등에 사료 개발을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등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가 참여해 토론을 펼친다.

박규현 강원대 교수에 따르면, 동에등애 유충 한 마리가 성충이 되기까지 보통 2~3g의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한다. 성충 한 마리가 약 1000개의 알을 낳는 점을 감안할 때, 지렁이보다 10~15배 더 빠른 속도로 분해를 할 수 있다.

현재 유충의 경우 단백질 등의 영양이 풍부해 유기 닭 사육 농가 등 축산농가 현장을 중심으로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김현권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한해동안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량은 570만톤에 달하며, 정부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연간 8000억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국내 사료 원료 수입량은 연간 1500만톤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동애등에 사료 자원화를 통해서 국내 골칫거리인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축산업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이야 말로 '혁신'이랗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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