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율무 단삼 끊여 차로 마시면 좋아 …"면역력 높이고 체력 보강에도 도움"

사진 농촌진흥청 농업기술동영상 캡쳐.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덥고 습한 여름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무더위가 계속될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나 약초는 무엇일까?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율무와 단삼, 복분자를 섭취하면 좋다. 율무는 이뇨 작용을 도와 몸 속의 습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소뿐만 아니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 증진 효과도 보고돼 있다.

한방에서는 율무를 ‘의이인(義苡人)’이라 부르는데,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해 부종을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차로 마시면 율무의 수용성 아미노산을 흡수하기에 좋다. 물 2리터에 살짝 볶은 씨 90g 정도를 넣고 끓이면 된다.

단삼(丹參)은 이름 그대로 뿌리가 붉은 색을 띠는 약초다.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등의 약리작용도 보고돼 있다. 물 2리터에 단삼 뿌리 약 20g을 넣고 끓인 물을 마신다.

복분자는 여름철에 먹으면 기력을 보충할 수 있고 피로감 개선에도 탁월하다. 피부 미용 효과도 있어 더위에 지친 피부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분자 열매는 여름에 수확해 생으로 먹거나 원액 또는 농축액을 구입해 기호에 따라 물에 타서 음료로 먹으면 된다.

이은송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는 “무더위가 계속 될 때 약초를 즐겨 마시면 면역력도 높이고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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