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22일 한 어린이가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서(大暑)인 23일에도 전국 곳곳에선 '찜통 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또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암필'에 동반된 뜨거운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불쾌지수가 오르는 동시에 열대야 발생지역도 늘어나겠다고 전망했다.

이날 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춘천 35도 △강릉 35도 △대전 35도 △청주 36도 △대구 37도 △광주 36도 △전주 35도 △부산 34도 △제주도 33도 △백령도 29도 △울릉도·독도 32도 등으로 예보됐다.

강한 햇볕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 지수는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강한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눈에 일시적으로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광각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해상엔 짙은 안개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높은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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