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 낮 최고기온은 1994년 이어 역대 3번째

여주 전국 최고기온 기록…기상청, 건강관리 당부

지난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음정마을 비리내 폭포를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폭포수를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22일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서면서 하룻만에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또 경기 여주(흥천)는 39.7도를 기록,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0도로 나타났다. 이는 1994년 7월24일 낮 최고기온이었던 38.4도, 같은해 7월3일의 38.2도에 이어 7월 기온으로는 역대 3번째로 높다.

경기 여주는 올해 전국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여주의 낮 최고기온은 39.7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의왕(오전) 39.6도, 경기 안성(고삼) 39.5도, 서울 서초구 39.3도, 경기 광주(퇴촌) 39.1도, 경기 안성(서운) 39.1도 순으로 나타났다.

AWS가 아닌 각 지역의 대표 관측 지점에서 측정된 이날 최고기온은 홍천 38.2도, 서울 38도, 청주 37.8도, 춘천 37.6도, 수원과 영덕 37.5도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늘고,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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