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발효…기상청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 당부"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 16일 경남 밀양시 한 냉면 가게 입구에서 시민이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를 들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당국은 무더위가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열질환자가 늘고,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도시별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춘천 36도 △강릉 37도 △대전 35도 △청주 36도 △대구 37도 △광주 35도 △전주 35도 △부산 33도 △제주도 32도 △백령도 30도 △울릉도·독도 32도 등이다.

이는 평년 기온보다 4~7도가량 높은 수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이어질 경우 발령된다.

강한 햇볕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 지수도 '매우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에 일시적으로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광각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10호 태풍 '암필'은 시속 20~25㎞로 중국 장쑤성 치둥 일대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에 동반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 발생지역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암필은 중국 서북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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