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현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유족과 해병대는 23일 해병대장으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유족과 해병대사령부는 21일 공동 보도문을 통해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 명복을 빈다"며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양측은 사고 조사위원회를 동수로 구성하고 유족이 추천하는 민간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또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치 의혹 없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순직한 해병대 장병을 영원히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 건립을 추진한다.

한편 미린온 헬기 추락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4시45분쯤 포항 공항을 이륙한 마린온이 4~5초 만에 메인로터(주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특히 마린온 사고 헬기는 사고 전날 진동 문제로 주회전날개와 구동축 사이에 끼는 부품인 댐퍼를 교체했고, 사고 당일에도 진동 문제로 정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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