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희 의과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성희롱 등 도덕성 논란 끝에 서울대 차기 총장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56)가 대통령 임명 단계를 앞두고 사퇴했다.

강대희 교수는 6일 ‘서울대 총장 후보자 사퇴의 글’을 통해 “며칠간 언론보도로 심려를 끼려 죄송하다”며 “이제 후보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저의 부족함을 깨닫고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강 교수는 2011년 6월 기자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한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서울대 여교수회는 그가 한 여교수를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지난달 18일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기시작 14일을 앞두고 결국 중도 사퇴한 것이다.

서울대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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