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맛비 극복하고 나라사랑 정신 되새겨

해단식 신고하는 국토대장정답사 대원들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한 '2018 대학생 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해단식'이 1일 오전 강원도 고성 금강산콘도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대장정에 올랐던 대원 92명(대학생 81명, 스탭 11명)은 지난달 25일 정부 주관으로 실시한 ‘6·25 전쟁 68주년 기념식’ 참석과 함께 출정식 후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5박6일간 공군제10전투비행단, 해군2함대사령부, 필리핀군참전비, 태풍전망대, 백마고지전적지, 노동당사, 월정리역, 금성지구전투전적비, 파라호안보전시관, 안동철교, 평화의 댐, 백골병단전적비, 통일전망대, DMZ박물관까지 휴전선 155마일(620Km)를 횡단했다.

이날 해단식은 김진호 향군회장을 비롯해 지역 부대장인 황인권 육군8군단장과 권영호 육군22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김진호 회장은 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격려사하는 김진호 향군 회장
김진호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무더위와 장맛비로 몸과 마음이 매우 지치고 힘들었겠지만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안보의 진정한 중요성을 가슴깊이 체험하고 각자의 인내심과 굳은 의지를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 이라며 “호국용사들이 흘린 피와 땀이 우리에게 자유와 번영을 주었듯이 이제는 나 자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갖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료증 수여 후 대원 대표자들과 기념촬영
내년 소위 임관을 앞두고 있는 학군사관후보생 신민아(26. 대전대학교 군사학과 4년)양은 “이번 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지금껏 나라의 소중함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채 나태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고 또 우리가 있기까지 지난날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던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깨닫고 이분들의 뜻을 본받는 장교가 되고 싶다”고 국토대장정의 소감을 피력했다.

향군은 대학생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고 안보상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2008년부터 본 행사를 추진한 이래 올해 11회까지 총 1300여 명의 대학생을 안보역군으로 배출했다.

특히, 향군은 매년 대학생 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우수 소감문을 책자와 CD로 제작해 안보단체, 행정기관, 대학교 및 고등학교에 배포하는 등 젊은 대학생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국민들에게 계도해 오고 있고, 대원들은 카페활동, 동아리모임, 봉사활동 등을 통한 친목도모와 향군 안보활동에도 동참해 미래 대한민국 안보 지킴이의 역할에도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다.

해단식 신고 후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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