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공사현장서 '펑'소리와 연기 치솟아"…40여명 사상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불이나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세종시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3명이 숨졌고, 37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종시소방본부는 26일 오후 1시16분쯤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종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서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불이 나자 세종을 비롯한 대전, 공주, 청주 등 인근 소방인력 155명과 소방차 40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화재 규모가 크다 보니 지난 오후 5시까지 큰 불만 잡았을 뿐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7시인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이날 화재로 3명이 숨지고 중상 3명 등 3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상황센터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소방 등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는 병원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할 것과 부상자 가족들에게 사고 내용과 구조 상황을 알려줄 것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장관은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이 헬기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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