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간 휴전선 따라 618Km 횡단…전국 49개 대학교서 뽑힌 총 86명

이예준(한국외대 1)군과 김연재(이화여대 1)양이 25일 국토대장정 성공을 기원하는 출정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이하 향군)이 주관하는 '2018년 대학생 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이 25일 시작됐다.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국토 대장정 대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출정식 격려사를 통해 "지난 6·25 전쟁에서의 아픔을 딛고 지금 우리가 풍요로운 환경에서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호국영령과 유엔 회원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이번의 값진 경험이 여러분 자신도 애국 충정의 굳은 결의를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8년 대학생 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출정식에서 대원들이 김진호 향군회장에게 출정 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대원들은 출정식 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실시된 '6·25전쟁 68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출정식을 마친 대원들은 현충원 참배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대원들은 5박6일간 휴전선을 따라 최동단의 통일전망대까지 총 618Km를 횡단하게 된다.

국토 대장정 주요 코스는 △1일차(6월25일), 현충원~공군제10전투비행단~해군2함대(천안함 참배) △2일차(26일), 필리핀군참전비~태풍전망대~백마고지전적지~노동당사 △3일차(27일), 월정리역~금성지구전투전적비 △4일차(28일), 파라호안보전시관~딴산유원지 △5일차(29일), 안동철교~평화의 댐~오미리마을생태체험관 △6일차(30일), 백골병단전적비~통일전망대~DMZ박물관 등이다.

'2018년 대학생 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해단식은 내달 1일 진행된다.

'2018년 대학생 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출정식 후 성공적인 대장정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대원들과 김진호 향군회장을 비롯한 임원단. 사진=향군 제공
올해 대원들은 4월23일~5월31일, 전국 49개 대학교에서 지원한 희망자 가운데 선발된 총 86명으로 구성됐다.

86명에는 군 간부 지망생이 39명(남학생 20명-여학생 19명 / 학군단 14명-부사관 25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은택(22세·부산대학교 사학과 3년·학군단)군은 "역사 학도이자 학군단 후보생으로서 정예 장교의 기본이 될 바람직한 국가관과 안보관, 인내심,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신청하게 됐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외할아버지가 6·25참전 국가유공자인 김연재(20세·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년)양은 "국토대장정을 통해 다양한 '낯섦'을 체험하면서 공상의 울타리를 넓히고, 또한 전쟁의 아픔과 역사의 흐름이 묻어 있는 여러 장소를 직접 걸으며 나만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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