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개도국 기상기술 공여 등 우리나라 위상 높아진 결과" 자평

제 70차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회에 참석한 우리나라 기상청 대표단. 왼쪽에서 첫번째가 님재철 기상청장. 사진 기상청.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남재철 기상청장이 제70차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회’에서 집행이사로 당선됐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7시 (현지시각 12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MO 집행이사회에서 고윤화 전(前) 청장의 퇴임으로 그동안 공석이었던 집행이사직에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WMO 집행이사회는 예산과 각종 사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핵심 집행조직으로, 191개 회원국 중 37개국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 배정된 의석수에 따라 각국 기상청장이 위원을 맡는다. 우리나라는 1956년 세계기상기구(WMO)에 가입해 2007년 첫 집행이사직 당선 이후, 계속해서 집행이사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로 아시아 지역의 집행이사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아랍에미리트(의장) 등 총 6개국이 됐다.

기상청은 “이번 집행이사 당선은 그동안 국정과제로 추진된 협력외교 강화와 개도국에 대한 기상기술 공여로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나라의 위상과 신뢰가 높아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로서 국제무대에서의 지도력을 강화해 개도국 지원 사업을 확장하고, 고위 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기상·기후분야 협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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