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여명이 있는 회식 자리서 성적인 농담…6일만에 공개 사과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자 긴급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14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팀장급 직원 30여명이 모여있는 가운데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고 물은 뒤 여성의 가슴을 비유하는 성적인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식 자리에는 여성 직원 10여명도 참석한 상황이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박 회장이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의도로 이 같은 발언을 뱉었다고 해명했다.

박 회장은 14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히 사과했다. 박 회장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던 내 발언에 대해 직원 한 사람이라도 거북하고 불편했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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